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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구매 넘어 민간시장까지…‘2026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가 보여준 판로 확대 가능성
2026-10-31 14:43:08



350여 개 공공기관 참여·160억 원 규모 구매상담…생산시설 판로 확대 기반 마련

생산시설과 구매기관 간 협력 강화…안정적 매출 확보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추진



중증장애인생산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공공기관의 의무구매에만 의존하기보다 제품의 품질과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수요처와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한 구매 장려를 넘어 생산시설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유통환경 조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05개 생산시설이 96개 부스로 참여했다. 행사 기간 총 4,031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35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제품 전시부터 구매상담, 기업 협력, 직업재활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160억 원 규모 구매상담…공공기관과 생산시설 직접 연결


올해 박람회의 주요 성과는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생산시설을 연결한 ‘1:1 맞춤형 구매상담회’에서 나타났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기업 등 6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총 270회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 규모는 약 1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담은 기관별 구매 수요와 생산시설의 공급 가능 품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생산시설 입장에서는 실제 구매 권한을 가진 담당자에게 제품의 특성과 납품 역량을 설명하고, 수요기관은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비교·검토할 수 있는 기회였다.


조달청과 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진행한 ‘수요기관 발주계획 설명회’도 생산시설의 공공시장 접근을 지원했다. 기관별 발주계획과 구매정보를 공유해 생산시설이 수요를 예측하고 납품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체험 통해 민간시장 접점 확대


공공조달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 홍보도 이뤄졌다. 식품과 생활용품, 사무용품, 가구, IT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이 소개됐으며, 실제 사무실과 카페를 재현한 라이프스타일 테마 쇼룸에서는 제품의 활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잡트립 라운지(Job Trip Lounge)’에서는 쿠키 아이싱, 김부각, 키링·키캡, 국화 미니화분 제작 등 직업재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이 생산품을 직접 경험하고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 조사 결과 96.6%가 제품 재구매 및 향후 박람회 재방문 의사를 나타냈으며, 93.7%는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가수 간미연과 방송인 박슬기, 사오리 등이 참여한 언박싱 콘텐츠도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일반 시민에게 알리는 데 활용됐다.


안정적 판로 확보가 장애인 고용 유지로


중증장애인생산품의 판매 확대는 생산시설의 경영 안정뿐 아니라 장애인 근로자의 일자리와도 연결된다. 지속적인 수요가 확보돼야 생산량과 매출을 유지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근로환경 개선과 신규 고용을 위한 여력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9개 생산시설이 참여한 ‘퍼스트 무브 어워드(First Move Awards)’를 통해 생산공정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 장애인 고용 확대 등 다양한 혁신 사례도 공유됐다.


이상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은 “새로운 직무 개발과 생산방식 개선, 제품과 브랜드 혁신을 위한 현장의 작은 도전들이 직업재활시설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이러한 성과가 전국으로 확산돼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새로운 판로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는 박람회에서 형성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구매상담 결과가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더쎈뉴스 | 보도일 : 2026.10.14

원문보기 :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4163